경남 밀양시가 수도권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고 총 54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맺었다. 나노·수소·K-푸드 산업을 축으로 한 미래 성장 비전도 제시하며 산업도시로의 도약 의지를 강조했다.
밀양시는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안병구 밀양시장, 박상웅 국회의원, 허홍 밀양시의회 의장, 부산대 최재원 총장 등 주요 인사와 기업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밀양시 투자유치설명회’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수도권 기업을 대상으로 밀양의 산업 입지, 물류 인프라, 투자 인센티브를 알리고 미래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한 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안병구 시장은 주제 발표에서 “밀양은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첨단소재·수소에너지·K-푸드 산업을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는 최적지”라며 “사통팔달 교통망과 적극적인 행정 지원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설명회에선 투자 성공사례 발표도 이어졌다. ㈜한국카본과 ㈜삼양식품은 밀양의 산업 인프라와 나노융합 국가산단 입지 경쟁력, 행정 지원 만족도 등을 공유하며 수도권 기업들의 관심을 높였다.
이날 밀양시는 ㈜경남산기, ㈜BSP 솔루션 등 3개 기업과 총 54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경남산기는 변압기·차단기 부품 생산공장을 하남일반산업단지에 400억원 투자해 신설하며, BSP 솔루션은 사포일반산업단지에 50억원을 투자해 3륜 전기차 부품 생산에 나선다. 시는 이를 통해 180여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시는 ㈜삼양식품·부산대학교 등 7개 기업·기관과 K-푸드 수출산업 육성을 위한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구축·운영’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연구개발·인재 양성·수출 인프라를 연계해 K-푸드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지역 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한다.
안병구 시장은 “밀양은 미래 성장산업의 최적지이자 기업의 든든한 파트너”라며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더 많은 기업이 밀양의 잠재력을 확인하고 함께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밀양시는 앞으로도 전략산업별 맞춤형 투자유치 활동을 이어가며, 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미래 산업도시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