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조지아주 공장 운영 대폭 축소···미국 세관 통관 보류 '후폭풍'

조지아주 공장 전체 직원 3000명 가운데 1000명 임금과 근로시간 일시 감축
미국, 한화큐셀이 중국 강제노동 생산품 수입 의심···한화큐셀은 강력 부인

  • 기사입력 2025.11.08 11:06
  • 기자명 김다원 기자
▲한화큐셀 조지아 카터스빌 공장. AP=연합뉴스
▲한화큐셀 조지아 카터스빌 공장. AP=연합뉴스

미국 세관 당국의 부품 통관 지연으로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하 한화큐셀)이 미국 조지아주 공장 운영을 대폭 축소할 방침이다.

AP통신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7일(현지시간) 조지아주 공장 전체 직원 3000명 가운데 1000명의 임금과 근로시간을 일시적으로 줄인다고 밝혔다. 또한 한화큐셀은 조지아주 달튼과 카터스빌의 2개 공장에서 파견직 직원 300명도 해고할 계획이다.

한화큐셀은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이 항만에서 수입 부품에 대한 통관을 보류하고 있어 태양광 패널 조립 설비를 정상 가동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고 AP는 전했다.

앞서 지난 8월 크리스티 놈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은 '위구르 강제노동 방지법' 단속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강제노동으로 생산된 중국산 제품의 미국 반입을 제한하는 내용이다. 그러면서 한화큐셀이 미국으로 반입하는 수입품 가운데 중국 강제노동 생산품이 포함됐다고 의심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강제노동 생산제품 수입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AP에 "한화큐셀은 공급망 실사 절차가 강력하고 문서화 시스템도 매우 상세하다"며 "최신 공급망은 전적으로 중국 외에서 조달되고 있다. 기존 공급망도 신장 지구에서 온 자재는 없다. 이는 제3의 감사인과 공급업체 등이 보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 당국과 협력 중이라면서 몇 주, 몇 달 내에 생산을 전면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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