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외환 수급 불균형 지속되면 가용 수단 적극 활용해 대처"

시장상황 점검회의서 외환시장 구두개입 가능성 언급

  • 기사입력 2025.11.14 10:05
  • 기자명 조경식 기자
▲시장상황점검회의에 앞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왼쪽부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시장상황점검회의에 앞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왼쪽부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열린 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외환 수급 불균형이 지속될 경우, 가용 수단을 적극 활용해 대처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근 달러화에 대한 원화 약세가 계속되면서 외환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 우려를 표시하고, 구두 개입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이날 회의엔 구 부총리 외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국내 주식시장은 단기 변동성은 있으나 전반적으로 안정된 모습이며, 채권시장은 향후 금리흐름에 대한 시장의 기대변화 등으로 국채금리가 상승했지만 내년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등을 고려할 때 국채 수요기반은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외환시장에 관해 "거주자들의 해외투자 확대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한때 1,470원을 상회하는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를 드러내면서 "구조적인 외환수급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모았다.

그러면서 "해외투자에 따른 외환수급 불균형이 지속되는 경우, 시장참가자들의 원화 약세 기대가 고착화되면서 환율의 하방경직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가용수단을 적극 활용해 대처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외환·금융당국은 국민경제와 금융·외환시장의 안정을 위해 환율상승 원인을 면밀히 분석하고, 국민연금과 수출업체 등 주요 수급주체들과 긴밀히 논의해 환율 안정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기재부는 전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공정사회
경제정의
정치개혁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