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시가 14일 선샤인 밀양 테마파크 문화광장에서 ‘제13회 경상남도 친환경농업인대회’를 열었다. 농업인·시민 등 800여 명이 모인 이날 행사에서는 친환경농업의 가치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실천 방안이 논의됐다.
이번 대회는 경상남도친환경농업협회(회장 김규수)가 주최하고 밀양시친환경농업협회(회장 박수한)가 주관했다. 슬로건은 ‘맑은산 푸른들, 함께하는 친환경 아리랑’이었다. 현장에서는 시·군별 농산물 부스 42개와 전시·홍보 부스 12개가 운영됐고, 밀양시는 지역 생산 친환경 농산물의 할인 판매로 눈길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친환경 팝콘·무료 음료 시음 등 체험 프로그램을 즐겼고, 각 지역 농업인이 준비한 농산물 전시와 판매에도 호응했다. 농업인의 땀과 노고를 기리는 떡케이크 컷팅과 슬로건 퍼포먼스는 축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행사에서는 친환경농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 농업인 표창과 ‘한마음대회’를 통해 현장의 결속을 다졌다. 경상남도친환경농업협회 관계자는 “도내 농업인들이 서로의 노력을 격려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의 길을 함께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박수한 밀양시친환경농업협회장은 “농업인들이 함께 웃고 배우며 친환경농업의 희망을 나눈 자리였다”고 평가했고, 곽근석 밀양시 부시장은 “이번 대회가 친환경농업의 가치 확산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모색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밀양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역 친환경농업 경쟁력을 높이고, 농업인과 시민이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농업 생태계 조성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친환경 농산물 소비 확대와 농업인 소득 증대를 위한 정책·홍보 활동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