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이하 한국지부)가 진행하는 ‘국제앰네스티 2025 편지쓰기 캠페인: WRITE FOR RIGHTS’가 올해 24주년을 맞는다. 캠페인은 200여 개 국가 와 지역에서 1000여만 명의 회원, 지지자와 함께 수백만 통의 편지를 쓰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인권 운동이다.
지난 24년간 캠페인을 통해 쓰인 편지는 인권 옹호 활동을 하다 위험에 처한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구했고, 감옥에서 석방시켰으며, 법을 바꿨고, 인권을 지켰다. 한국에서도 매년 4만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 한국지부는 미얀마의 사이클론 ‘모카’로 인한 피해를 취재했다는 이유로 구타당하고 징역 20년형을 선고받은 사진기자 사이 조 타익, 아마존의 환경을 파괴하는 가스 연소시설에 맞서 싸우는 청소년 기후 활동가 그룹(아마존의 전사들), 노르웨이의 대규모 풍력발전 사업으로 삶의 터전을 위협받는 선주민 공동체(사미족) 등 총 4개의 사례를 선정해 편지쓰기 탄원 연대를 촉구한다.
특히 세계인권선언기념일(12월 10일)을 맞아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동네서점 플랫폼을 통해 오는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전국 38개의 독립서점에서 ‘편지쓰기 캠페인’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이 편지쓰기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는 편지쓰기 키트와 캠페인 마스코트 ‘액숀이’ 스티커를 홈페이지 신청을 통해 제공한다.
편지쓰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다양한 대중 행사도 마련돼 있다. 오는 27일부터 12월 5일까지 진행되는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시네 토크를 진행할 예정이며, 12월 7일에는 ‘어린이 인권 편지쓰기’ 행사를 MBC와 공동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지부는 “우리 모두의 손끝에서 시작되는 편지는 심각한 인권침해를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강력한 응원과 연대가 된다. 이러한 연대가 모이면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국제앰네스티 편지쓰기 캠페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