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사회연구소(소장 한빛나라)는 18일 의정부컬링경기장에서 대한컬링연맹(회장 한상호)과 지속가능한 컬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컬링 부문의 기후 위기 대응과 환경·사회적으로 지속가능한 컬링 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기후사회연구소와 대한컬링연맹은 협약을 통해 △대한컬링연맹의 지속가능전략과 기후행동계획 수립 △컬링을 통한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 등 사회적 가치 확산 사업 추진 △대한컬링연맹 임직원과 선수들의 기후대응과 지속가능성 인식제고 교육 △선수, 팬, 대한컬링연맹 관계자가 함께하는 탄소중립 캠페인 기획과 진행 △컬링의 지속가능성 실현을 위한 포괄적 자문 등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을 약속했다.
특히 이번 협약은 세계컬링연맹(World Curling)의 지속가능성을 향한 행보와도 맞닿아 있다. 기후사회연구소에 따르면 세계컬링연맹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이 공동 출범시킨 글로벌 이니셔티브 ‘Sports for Climate Action(기후 행동을 위한 스포츠)’ 프레임워크에 참여, 2023년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50% 감축과 2040년까지 넷제로 실현을 선언한 바 있다. 또한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상설위원회를 구성, 컬링에 대한 더 폭넓은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기후사회연구소와 대한컬링연맹은 세계컬링연맹의 기후 대응과 사회적 가치 확산 계획에 동참하고, 나아가 국내 동계 스포츠 부문의 지속가능성 실현을 위한 마중물로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기후사회연구소 한빛나라 소장은 “지속가능한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는 가운데,대한컬링연맹이 국내 동계 스포츠 종목 중 먼저 기후대응 행동에 나선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면서 “다른 스포츠 종목에도 많은 영감을 줄 수 있는 지속가능한 컬링의 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연맹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컬링연맹 한상호 회장은 “기후위기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이며 스포츠 역시 그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컬링이 지닌 공정성과 팀워크의 가치를 기반으로 204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기후사회연구소와의 협력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와 팬,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캠페인을 통해 탄소중립을 생활 속 실천으로 확산시키고 컬링이 지속가능한 미래 스포츠의 모범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