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축구, 日 상대로 '주먹 하이파이브' 논란…경기도 승부차기 패배

  • 기사입력 2025.11.20 11:39
  • 기자명 김다원 기자
▲17세 이하 월드컵 일본과 16강전을 앞두고 북한 선수들이 주먹 하이파이브를 하는 모습. SNS 캡처
▲17세 이하 월드컵 일본과 16강전을 앞두고 북한 선수들이 주먹 하이파이브를 하는 모습. SNS 캡처

북한의 17세 이하 남자축구 대표팀이 일본 선수들에게 주먹으로 때리듯 하이 파이브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19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16강전을 앞두고 양국 선수들이 일렬로 지나가면서 선전을 다짐하는 인사를 나누는 과정에서 북한 선수들은 온 힘을 다해 주먹을 쥐고 일본 선수들 주먹을 내리쳤다. 한 명이 아니라 여러 선수가 같은 행동을 했다. 

이 장면은 생중계에 고스란히 잡혔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지면서 논란이 됐다. 일본 매체들은 “건투를 다짐하기 위해 내민 일본 선수 주먹에 북한 선수들은 인사로는 생각할 수 없을 만큼 강한 힘으로 주먹을 내리쳐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며 “스포츠맨십과 거리가 먼 행동”이라고 했다. 네티즌 역시 “하이파이브를 빌미로 구타를 한다” “북한 선수들이 한 건 인사가 아니라 주먹질” 등의 반응을 보였다.

북한은 경기에서도 졌다. 전·후반을 1대1로 마친 양 팀의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일본은 키커 다섯 명 모두 성공했지만, 북한은 두 번째 키커 한일복의 왼발 슛이 골대 위로 날아가면서 일본에 8강 진출권을 내줬다. 2011년 이후 14년 만에 대회 8강에 오른 일본은 오스트리아와 21일 4강행을 놓고 다툰다.

북한은 2023년 10월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일본과의 8강전에서 한 선수가 일본 스태프의 물병을 빼앗으면서 주먹을 들고 때리려는 제스처를 취했다가 경고를 받았다. 경기 후에 북한 선수들이 부심에게 달려가 위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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