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 참여형 나눔 캠페인 '산타트리오' 개시···"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

아동·청소년, 노인, 장애인, 한부모가정에 맞춤형 선물 지원

  • 기사입력 2025.11.21 12:25
  • 기자명 손경숙 기자
▲캠페인 이미지
▲캠페인 이미지

구세군 한국군국(사령관 김병윤)은 오는 11월 3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시민이 직접 이웃의 크리스마스 소원을 이뤄주는 참여형 나눔 캠페인 ‘산타트리오’를 진행한다. 기부-포장-전달의 3단계를 결합한 캠페인은 시민과 이웃이 서로 연결되는 연말 자선냄비 캠페인의 일환이다.

최근 경기침체와 생활비 부담 증가로 인해 취약가정의 정서적 고립과 돌봄 공백이 이어지는 가운데 구세군은 “누군가에게는 설렘의 계절이지만, 또 다른 이에게는 버텨야 하는 겨울이 된다”며 이번 캠페인의 취지를 설명했다.

‘산타트리오’는 ▲아동·청소년, 노인, 장애인, 한부모가정 등 소원을 작성한 이웃을 선택해 후원하는 ‘기부 산타’ ▲선물을 직접 준비하는 ‘포장 산타’ ▲전국 가정과 복지시설로 선물을 전하는 ‘전달 산타’로 구성된다. 시민은 단순 기부를 넘어 실제 산타가 되어 이웃의 행복한 연말을 함께 만든다.

이번 캠페인에는 대상별 필요를 반영한 구체적인 소원들이 공개됐다. 아동복지시설의 한 아이는 “운동화 밑창이 닳아 자꾸 미끄러져 새 축구화와 공이 생기면 태극마크를 달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구 선수가 되고 싶어요”라고 소원을 적었으며 장애인 가족은 “남편의 낡은 휠체어를 교체할 수만 있다면 아이들과 가족 여행을 가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 외에도 한부모가정의 ‘영화보기’, 독거어르신의 ‘따뜻한 안부 한마디’ 등 다양한 소원을 만날 수 있다.

후원금은 대상별 작성한 ‘연말 위시리스트’에 따라 학습, 식사, 생필품, 육아용품, 의료·난방 지원 등으로 사용된다. 완성된 선물 꾸러미는 ‘전달 산타’인 구세군을 통해 전국 취약가정과 복지시설에 전달된다.

캠페인 참여는 구세군 공식 홈페이지 내 ‘캠페인 후원’ 탭에서 가능하며, 포장 봉사와 전달 일정은 신청자 대상 별도 안내될 예정이다.

구세군 관계자는 “산타트리오는 단순한 물품 지원이 아니라 시민이 직접 산타가 되어 선물을 준비하고 기쁜 마음을 나누는 경험”이라며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따뜻한 연대를 만드는 특별한 캠페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세군은 1928년 자선냄비 모금을 시작한 이래 겨울철 가장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돕는 대표 나눔 단체로 자리매김해왔다. 오는 11월 28일 시종식을 시작으로 12월 31일까지 전국 주요 거점에서 종소리와 함께 빨간 자선냄비를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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