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와 이집트 방문 일정을 마무리한 뒤 주요 20개국(이하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 21일(현지시간) 오후 도착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번 G20 정상회의는 아프리카에서 개최되는 첫 G20으로 '연대, 평등,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23일(현지 시간)까지 진행된다.
이 대통령은 22일(현지 시간) 오전 1세션에 참여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 지속가능한 성장'을 주제로 경제성장, 무역의 역할, 개발 지원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 2세션에서는 '회복력 있는 세계'를 주제로 재난 위험 경감, 기후 변화 등을 논의하고 23일 오전 3세션에서는 '모두를 위한 공정한 미래'를 주제로 핵심 광물, 양질의 일자리, 인공지능을 논의한다.
이 대통령은 개회식과 만찬 등 공식 일정 외에도 정상들과의 별도 만남을 갖는다.
먼저 한국이 주도하는 중견 5개국(한국·멕시코·인도네시아·튀르키예·호주) 협의체인 '믹타'(MIKTA) 소속국 정상들과의 회동이 예정돼 있다. 또한 프랑스, 독일 정상과 양자회담도 소화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종료 이후 동포 간담회를 끝으로 2박 3일간의 남아공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어 이번 중동·아프리카 4개국 순방의 마지막 국가인 튀르키예로 이동한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재명 정부의 국익 중심 실용외교를 아프리카 등 글로벌 사우스로 다변화, 다각화해 나갈 것"이라면서 "주최국인 남아공은 물론 아프리카에 대한 연대와 협력 그리고 아프리카 발전에 기여할 의지를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UAE, 이집트, 튀르키예는 중동 핵심국가로 이번 순방을 통해 평화 번영, 문화의 새 차원에서 우리와의 호혜적 협력이 크게 증진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평화 차원에서 한반도, 중동 평화에 대한 상호 지지를 확인하고 국가적인 방산 수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