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가 시내 상습 정체 구간인 수성구 파동 일원의 ‘파동교’ 교통 개선 사업을 마무리하고, 오는 24일부터 전면 운영에 들어간다. 이번 사업은 시민들의 출퇴근 불편을 줄이고 도로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9월부터 진행됐다.
파동교는 주간선도로인 신천좌안도로와 파동지구를 연결하는 230m 구간이다. 대구시는 해당 구간을 기존 왕복 2차로에서 3~4차로로 확장하고, 가창 방면과 수성못·주거지역을 분리해 교통 흐름을 개선했다.
그동안 파동교 구간은 대구 주요 간선도로인 4차 순환도로(상인~범물), 신천대로와 파동 주거·상업지역을 잇는 중요한 접근로임에도 도로 폭이 좁아 평일 출퇴근 시간뿐 아니라 상시 혼잡을 겪어왔다. 특히 신천좌안도로에서 파동로로 진입하는 구간은 좌회전·직진·우회전이 한 차로에서 동시에 이뤄져, 우회전 차량이 한 대만 대기해도 다른 방향 차량의 통행이 막히는 구조적 문제가 있었다.
최근 파동 내 공동주택 개발로 통행량이 늘면서, 교차로 대기열이 최대 360m까지 늘어나 평균 8분을 기다려야 건널 수 있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번 확장 공사로 대기 길이는 약 82% 줄어 65m로 개선됐으며, 평균 통행시간도 5분 단축됐다(8분→3분). 교차로 혼잡도는 41% 감소해 사고 위험도 함께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이번 파동교 일대의 정체 해소로 주민들의 교통편의가 눈에 띄게 향상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상습정체 구간에 대한 추가 개선으로 쾌적하고 안전한 도로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