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청장 김병우)은 대구 거주 만 65세 이상 운전자를 대상으로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를 무상 설치해주는 지원사업 신청을 오는 12월 1일부터 19일까지 받는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경찰청·손해보험협회·한국교통안전공단이 공동으로 추진하며, 고령 운전자에게서 발생할 수 있는 급가속·전후진 시 오조작을 예방해 교통사고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 4월 1차 사업에서는 도 단위에서 141명의 고령 운전자 차량에 해당 장치를 설치했다. 이후 7~9월 석 달 동안 장치가 비정상적 가속을 71회 차단해 오조작을 예방하는 효과가 확인됐다. 비정상적 가속은 △전·후진 15㎞ 이하 주행 중 가속페달을 80% 이상 밟거나 △주행 중 급가속으로 RPM이 4,500에 도달하는 경우 등을 말한다.
2차 사업은 대구를 비롯해 서울·부산·인천 등 7개 특·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운전자 730명을 모집한다. 대상에는 일반 운전자, 개인택시·개인 화물자동차 소유자도 포함된다.
지원 신청은 12월 1~19일까지 운전면허증 사본, 주민등록등본, 차량등록증, 신청서 등을 우편 또는 방문 접수하면 된다. 접수처는 가까운 경찰서 민원실과 한국교통안전공단 대구경북본부다. 신청서는 한국교통안전공단 누리집이나 경찰서 민원실에서 받을 수 있다.
선정은 차상위계층, 연령 등을 고려한 우선순위에 따라 진행하며, 최근 3년간 중대한 법규위반이 있었거나 범칙금·과태료 체납자는 제외된다.
김병우 대구경찰청장은 “고령 운전자의 교통안전을 위해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며 “관계기관과 함께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