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는 지난 24일 전동킥보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학원가와 상가 밀집 지역 3곳을 ‘킥보드 없는 거리’로 지정해 줄 것을 경찰에 공식 요청했다고 25일 밝혔다. 연수구는 전동킥보드 사용을 제한하는 내용의 ‘교통안전심의사항 검토요청서’를 제출했다. 대상 지역은 송도 1동 밀레니엄, 드림시티, 센타프라자 일대와 송도 2동 넥서스, 월드메르디앙, 대경스위트리아 일대, 그리고 동춘동 나사렛국제병원 인근 지역 등이다.
연수구 관계자는 “신청한 검토요청서가 통과되면, 해당 지역에서의 전동킥보드 운행이 금지된다”며 “다만 각 구역 특성을 고려해 킥보드 없는 거리 운영 시간을 지정할 예정”이라고 발혔다. 구는 또 통행금지 안내 표지판 설치하고 시범운영을 통한 계도 기간을 거쳐 사업 확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연수구는 지난 11월 관련 조례 개정안을 연수구의회에 상정하는 등 사업의 법적 근거를 마련한 바 있으며, 전동킥보드 이용 시 면허증을 인증하는 시스템 구축도 대여업체에 강력히 요구했다.
구는 또 지난 21일 ‘2025년 개인형 이동장치 교통안전협의체 실무회의’를 열고 전동킥보드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논의했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면허 인증 절차 강화, ▲불법 주행 단속 강화, ▲운영 인력 확충 등 구민 안전을 보장할 기업의 자구책과 책임 강화를 강력히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