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영일만항이 북극항로 시대, 도전할 차례"

경북·포항, 특화 거점항 전략 모색…국회·전문가 논의 활발

  • 기사입력 2025.11.25 18:00
  • 기자명 박세찬 기자
경북 포항 영일만항 북극항로 특화전략 포럼 기념촬영 [경북도청 환동해전략기획단 제공]
경북 포항 영일만항 북극항로 특화전략 포럼 기념촬영 [경북도청 환동해전략기획단 제공]

경상북도와 포항시가 북극항로 상용화 시대를 맞아 영일만항의 새로운 발전 전략 찾기에 나섰다. 두 기관은 25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북극항로, 새로운 해양 패러다임과 포항 영일만항의 도전!’을 주제로 ‘포항 영일만항 북극항로 특화 전략 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은 북극항로와 연계 가능한 영일만항의 산업적 장점과 미래 물류 수요를 구체적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김정재·정희용·이상휘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해, 국회 차원의 정책적 관심을 반영했다.  

토론에서는 정부 국정과제인 ‘북극항로 시대를 주도하는 K-해양강국 건설’에 대응해, 영일만항의 실질적 수요 기반과 지역 산업 강점을 중심으로 한 특화 전략이 집중 논의됐다.  

홍현익 전 국립외교원장이 ‘북극항로의 기회와 도전, 그리고 한러 관계’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고, 김학소 청운대 글로벌물류무역연구소장(전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원장)이 ‘한국의 북극해 및 북극항로 진출 전략’을, 정영두 한국해양진흥공사 북극항로종합지원센터장이 ‘북극항로 상업화 전략’을 발표했다.  

이어 김인현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유라시아21,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에너지경제연구원, 포스텍 등 해양·물류·에너지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이들은 영일만항을 에너지·물류·자원 특화 거점항으로 육성하기 위한 실현 가능 전략과 추진 방향을 다각도로 제시했다.  

경북도는 이번 논의를 계기로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한 전략 과제 발굴과 정책 설계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최영숙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포항이 가진 잠재력을 전략으로 구체화하고, 충분히 준비해 현실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늘 제시된 전략과 실행 방안이 영일만항을 대한민국 대표 거점항으로 성장시키는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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