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혁신산업·중기에 모험자본 3천150억원 투자

"국민성장펀드 가동 전 집행"…민간금융 선제적 역할 강조

  • 기사입력 2025.11.25 20:35
  • 기자명 조경식 기자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혁신산업과 중소·중견기업에 총 3천150억원의 모험자본을 선제적으로 투자하겠다고 25일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이번 출자는 정부의 국민성장펀드가 본격 가동되기 전부터 집행된다"며 "민간 금융으로서 선제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투자"라고 소개했다.

구체적으로 혁신산업에 1천억원, 중소·중견기업에 2천150억원이 투입된다.

우선 NH투자증권은 벤처·기술 특화 펀드 20여곳에 1천억원을 출자해 혁신산업에 자본을 직접 공급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로보틱스, 모빌리티, 디지털 콘텐츠 등이다.

책임투자 차원에서 정책자금 선정 뒤 자금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벤처캐피털(VC), 바이오 기술기업, 세컨더리 기업 등에도 일부 투자할 예정이다.

나머지 2천150억원은 브릿지론·사모사채·적격기관투자자(QIB) 등에 투자해 중소·중견기업 자금 조달을 돕는다.

이 같은 대출·채권 투자는 일종의 안정형 성장금융으로, 첨단산업 중심의 모험자본 투자 변동성을 보완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NH투자증권은 설명했다.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는 "산업이 성장하려면 자본이 먼저 흐르고, 그 역할을 민간 금융이 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번 투자는 매우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한국 경제의 성장 축에 더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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