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는 26일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추가 메시지를 내놓을 예정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70원을 뚫고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시장 안정을 위한 외환당국의 의지를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는 25일 언론 공지를 통해 "구 부총리가 26일 오전 10시부터 외환시장 등 최근 경제상황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부총리 기자간담회가 이례적으로 하루 전에 잡힌 것은 그만큼 외환시장 상황이 주의를 요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외환당국은 최근 잇따라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조치를 내놓고 있다.
구 부총리는 지난 19일에도 기자간담회를 열어 "주요 외환 수급 주체와 협의해 환율에 과도한 불확실성이나 불안정성이 나타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전날 보건복지부·한국은행·국민연금과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확대 과정에서의 외환시장 영향 등을 점검하기 위한 4자 협의체를 구성했다면서 첫 회의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외환당국은 최근 대형 증권사 외환 담당자들과도 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증권사들이 오전 9시 개장 직후 해외주식 거래 관련 환전 주문을 한꺼번에 처리하면서 장 초반 환율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