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공장 가스 흡입 사고 사과···"재발 방지에 회사 역량 집중"

청소용역업체 직원 2명·포스코 직원 1명, 유해가스 흡입 사고로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 이송

  • 기사입력 2025.11.21 11:19
  • 기자명 조경식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 STS 4제강공장. 포스코
▲포스코 포항제철소 STS 4제강공장. 포스코

포스코 포항제철소 STS(스테인리스) 4제강공장에서 50대 용역업체 직원 2명과 40대 포스코 직원 1명이 작업 도중 발생한 유해가스를 흡입하는 사고를 당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다. 이에 포스코가 공식 사과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올해 포스코에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자 재발 방지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희근 포스코 사장은 21일 사과문을 통해 "어제 포항제철소 현장에서 청소작업 중 불의의 사고로 포스코와 관계사 직원분들에게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면서 "임직원을 대표해 사고를 당하신 분들과 가족분들에게 머리 숙여 깊이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사고 발생 즉시 사고대책반을 가동하고 관계 기관의 정확한 사고원인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사고를 당하신 분들이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하실 수 있도록 모든 지원과 조치를 신속히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들어 연이어 발생한 안전사고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대표이사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철저한 반성과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이런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0일 오후 1시 30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제철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STS 4제강공장에서 슬러지(찌꺼기) 청소를 하던 50대 용역업체 직원 2명과 현장에 있던 40대 포스코 직원 1명이 작업 중 발생한 유해가스를 흡입하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청소 용역업체 직원 2명은 반쯤 밀폐된 공장 안에 긴 호스가 달린 차량을 들여와 하수구에 쌓인 각종 찌꺼기를 빨아들이는 작업을 했고, 이 과정에서 유해가스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역업체 직원 2명과 포스코 직원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다. 이 가운데 2명은 자발순환회복했지만 여전히 중태이고 1명은 의식장애로 중증인 상황이다. 또한 신고를 받고 출동한 포스코 소방대 방재팀원 3명도 구조 작업 중 유해가스를 마셨으나 경증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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